박형중 연구원은 "옐런은 점도표로 나타난 연준 위원들의 내년 기준금리 전망이 트럼프의 재정정책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며 "트럼프의 재정정책에 따른 성장 및 물가 영향에 따라 내년 연준의 통화정책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점도표는 금리 방향에 대한 Fed 위원들의 전망을 담고 있다. 이번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는 내년에 3차례 금리 인상이 단행될 수 있다고 나타났다. 지난 9월에는 2차례 금리인상이 전망됐다.
이에 박 연구원은 "트럼프가 내년 1월에 취임한 후 공약대로 재정투입 등을 비롯한 경기회복 정책을 시행한다면 내년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은 세 번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지난 9월보다 Fed 위원들이 다소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으로 변했다는 점도 이러한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그는 "옐런은 기자회견에서 내년 기준금리가 완만하게 인상될 것이라고 발언했지만 기준금리 인상이 다소 빨라질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며 "이는 느린 금리인상의 근거로 해석됐던 고압경제에 대한 그녀의 인식이 후퇴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