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80원대 '폭등'…美 3차례 금리인상 시사에 '깜짝'

입력 2016-12-15 09:16   수정 2016-12-15 09:18

[ 채선희 기자 ]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가 가파르게 하락(원·달러 환율 상승)중이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3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6원(0.99%) 오른 1181.3원에 거래중이다.

간밤 미국 중앙은행(Fed)이 12월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내년 3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점이 원·달러 환율 급등을 이끌고 있다.

14일(현지시간) Fed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연방기금금리를 0.5~0.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금리인상 결정은 만장일치였다.

2017년말 연방기금금리 전망(중간값)은 지난 9월 1.1%에서 1.4%로 상향 조정됐다. 2018년말과 2019년말 역시 각각 1.9%, 2.6%에서 2.1%, 2.9%로 올랐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전망 점도표에 따르면 내년 금리인상은 2차례에서 3차례로 상향됐다"며 "2018년과 2019년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3차례 인상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Fed가 금리정책을 긴축으로 선회하면서 단기적으로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 및 자금유출 압력을 높일 것"이라며 "미 달러화 강세 기조는 연장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달러화 가치가 폭등함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1180원대로 뛰어올라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이 1180원대에서 거래되는 건 지난달 21일 이후 한 달여만이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FOMC 회의 이후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달러화 강세가 심화됐다"며 "국제유가 및 미국 증시가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1180원선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