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시, 미국 금리인상에 '급락'…중국은 혼조세

입력 2016-12-15 11:48  

[ 조아라 기자 ] 홍콩 증시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결정으로 급락세다. 중국 증시도 금리 인상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탓에 혼조세를 보이는 중이다.

15일 오전 11시37분 현재 홍콩항셍지수는 전날보다 343.17포인트(1.53%) 급락한 22,113.449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7.76포인트(0.25%) 밀린 3132.77, 선전성분지수는 70.34포인트(0.69%) 오른 10,303.16를 나타내고 있다. 선전증시의 창업판 지수는 0.88% 오름세다. 상하이·선전 증시의 우량주로 구성된 CSI300지수는 0.42%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자 위안화 가치가 하락한 점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미국 중앙은행(Fed)은 기준금리를 현행 0.25~0.50%에서 0.50~0.75%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금융시장이 주목하던 내년 금리인상 속도는 개별 위원들의 금리 정책 전망을 담은 점도표를 통해 기존 연 2차례 인상에서 3차례로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달러화지수는 한때 전날보다 1% 이상 상승한 102.09를 기록해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보였다. 더불어 중국 역내외 위안화 가치도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을 달러당 6.9289위안으로 고시해 전날보다 위안화 가치를 0.38% 내렸다. 위안화 가치가 2008년 6월이후 가장 낮게 책정된 것이다. 오전9시께(한국시간) 홍콩 역외시장에서도 한때 위안화 가치가 약세를 보였다. 위안화는 달러당 6.9504까지 상승, 달러당 7위안을 눈앞에 두기도 했다.

상하이 증시에서는 국제 유가가 급락 여파에 따라 석유 관련주들이 주가 하락을 주도하고 있고, 은행주 들도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 페트로차이나와 중국석유화학이 각각 2~3% 떨어졌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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