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교육부 학생 감염병 감시정보에 따르면 2016년 제49주(11월27일∼12월3일) 전국 초중고교 독감 감염 학생 수는 8035명(10만명당 131.4명)으로 일주일 전인 제48주(11월20일∼11월26일) 1933명(10만명당 31.6명)보다 4배가량 증가했다.
독감 학생들에게 등교 중지 조치를 내린 초등학교가 늘고 있다. 경기도 수원의 A초등학교는 최근 5명이 넘는 학생에게 등교 중지(학교장 인정 결석)를 내렸다.
학교보건법 등에 따라 학교장은 의심환자, 역학조사 대상자, 유사증상자 발생 시 재량에 따라 등교를 중지시킬 수 있다. 이때 등교 중지된 학생은 결석 처리되지 않는다.
기말고사 기간인 중·고등학교에선 때 이른 독감 유행 탓에 학생들 내신성적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도 수원 B중학교는 최근 치른 기말고사 기간 별도의 고사장을 준비해야 했다. 당시 전교생 500여명 중에 10여명이 독감에 걸려 다른 학생들과 떨어진 교실에서 시험을 봐야 했기 때문이다. 시험감독 교사도 시험이 끝나자마자 교내 학생들과 접촉하지 않고 바로 귀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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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으로 불리는 인플루엔자는 일반적인 감기와 다르다.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과 더불어 기침, 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을 함께 보인다.
예방을 위해서는 손을 자주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수건, 휴지, 옷깃 등으로 입을 가리는 기침 예절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박지원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올 겨울에 검출된 독감 바이러스는 A(H3N2)형"이라며 "노약자와 면역저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도 있다. 아직 접종하지 않은 노인이나 어린이, 만성질환자 등은 반드시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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