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24분 현재 전날보다 7.95원 오른 1177.65원에 거래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모습을 드러내자 급등했다. 간밤 미국 중앙은행(Fed)은 FOMC 정례회의를 열고 연방기금금리를 0.5~0.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금리인상 결정은 만장일치였다.
또 2017년말 연방기금금리 전망(중간값)은 지난 9월 1.1%에서 1.4%로 상향 조정됐다. 내년 3차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앞서 시장에선 Fed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하며 기존 2차례의 금리인상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보다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우려감이 퍼지면서 미 달러화 가치는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한 달여만에 1180원으로 뛰어올라 출발했다. 장중에는 1183.1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고 급등 경계감이 작용하며 상승폭을 일부 축소했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1180원대 부근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매매공방 및 정체 국면이 나타날 수 있다"며 "그러나 1180원선에서 안착하면 11월 고점인 1187원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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