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리핑]美 금리인상, 저금리 시대 종언…증시는 차분, 환율은 급등

입력 2016-12-1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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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Fed)이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Fed가 내년 기준금리가 3차례 인상될 것임을 시사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되던 저금리 시대는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다. 우려와 달리 국내 금융시장은 비교적 차분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급등세다.

美기준금리 0.25%p 인상→0.50%∼0.75%…내년 3차례 인상 시사

△미국 연방 기준금리가 1년 만에 0.25%p 인상됐다. 미 중앙은행(Fed)은 8번째이자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0.75%로 올리는 금리 인상 조치를 위원 10명의 만장일치로 단행했다. 최근 고용시장 개선과 물가상승 전망, 소비심리 개선, 기업인 출신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따른 경제성장의 기대감 등이 두루 반영된 예고된 결과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제로금리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12월 0.25%의 금리 인상을 단행한 이래 1년 만의 인상 조치이다.

국내 금융시장, 비교적 차분…코스피 강보합, 환율 급등

△코스피지수가 오후 들어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중소형주(株) 위주의 코스닥지수는 외국인 순매수 덕에 1% 가까운 오름세다. 이날 지수는 장초반 미국 금리인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으며 0.7% 이상 하락 출발했다. 그러나 개인의 매수 물량이 늘어나면서 오후부터 낙폭이 축소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8.6원 오른 1178.3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 4차 청문회…최순실 사건 은폐 육성 공개

△최순실씨가 독일에서 귀국(10월30일)하기 직전 지인을 통해 SK 그룹에 대한 K스포츠재단 출연 강요 등의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육성이 15일 공개됐다.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이 불거지는 과정에서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이 지난 10월 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월 29일 SK를 찾아가 80억원 투자 유치를 설명했다"면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이 과정에 관여했다고 밝힌 데 대해 은폐를 시도한 것이다.

새누리 원내대표 경선 D-1…나경원 "변화" vs 정우택 "화합"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이 15일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에서 각각 대표선수로 나선 정우택·나경원 의원 간의 득표전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주류 친박 주자인 정 의원은 당의 화합과 통합을 제1의 가치로 내세우고 있고, 나 의원은 이번 경선이 인물에 대한 호불호가 아닌 새누리당의 생사를 결정짓는 선택이라며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 급랭…서울 아파트값 8주 연속 상승폭 둔화

△부동산 대책과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8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했다. 15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12월 1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그 전주에 비해 0.01%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0.02%)보다 오름폭이 0.01% 감소한 것이면서 10월17일(0.22%) 이후 8주 연속 오름폭이 줄어든 것이다. 11·3부동산 대책의 타깃이 된 강남 4구의 아파트값은 하락세가 계속됐고 양천구의 아파트값은 이번주 조사에서 보합 전환했다.

변관열 한경닷컴 뉴스국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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