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대책 무서웠네…수도권 거래 9.5% '뚝', 강남3구는 17% 급감

입력 2016-12-1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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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성 기자 ] 11·3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난달 주택매매 거래량이 전달보다 5.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15일 발표한 ‘전국 주택매매 및 전·월세 거래량’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매매 거래량은 10만2888건으로, 전달(10만8601건)보다 5.3% 감소했다. 수도권은 전달 대비 9.5% 줄었다. 서울(-11%)의 감소 폭이 더 컸다. 서울 강남(한강 남쪽 11개 구)은 12.1% 줄었고 강남 3구(서초 강남 송파)는 17.2% 급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강남 4구(서초 강남 송파 강동) 분양권 전매 전면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11·3 대책의 여파로 관망세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방과 5개 지방광역시(부산 등) 주택매매 거래량은 전달보다 각각 0.1%, 0.7% 늘었다. 11월 누계(1~11월) 주택매매 거래량은 96만4468건으로, 2000년대 들어 최대를 기록한 전년 동기(110만6000여건)보다 12.8%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강남 4구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나타났다. 서초 반포자이 85㎡(전용면적)는 지난 10월 15억7000만원(21층)에 거래됐지만 지난달엔 2300만원 떨어진 15억4700만원에 팔렸다. 송파 잠실 파크리오 85㎡는 지난달 9억5700만원(10층)에 거래됐다. 지난 10월 9억7000만원보다 1300만원 떨어졌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12만3045건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6.9% 증가한 반면 전월에 비해선 2% 감소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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