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갤럭시S8'의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임직원들에게 보안 의식을 촉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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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리히 법칙은 일정 기간 경고성 전조를 간과하면 큰 재해가 발생한다는 법칙이다. 미국 한 보험사에 근무하던 허버트 윌리엄 하인리히가 산업재해로 중상자 1명이 나오면 그 전에 같은 원인으로 경상자 29명이 있었고, 역시 같은 원인으로 부상할 뻔한 사람이 300명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 '하인리히 법칙'으로 불렸다.
고 사장은 과거 사례를 상기시키며 “임직원이 관리해야 할 전략과제 시료가 중국으로 유출돼 언팩 전 제품 디자인 뿐 아니라 주요 기능들이 노출되는 등 크고 작은 보안 사고로 큰 피해와 고통을 경험했다”며 “잠깐 동안의 방심과 부주의로 인한 사소한 보안사고가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략과제 보안의 필요성과 중요성은 날로 더해지고 있는 만큼 잠깐의 실수나 방심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소한 사고라 해도 각별히 주의하고 경각심을 갖고 보안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고 사장의 이번 언급은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발생한 손실을 갤럭시S8 성공으로 상쇄시키기 위해선 작은 실수도 경계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고 사장은 한때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의 책임을 지고 정기인사에서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삼성수요 사장단 회의에 2주 연속 모습을 드러내면서 유임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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