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임직원 입단속…신작 정보 '쉿!'

입력 2016-12-15 21:00  

사업부 이메일 통해 보안 의식 당부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갤럭시S8'의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임직원들에게 보안 의식을 촉구하고 나섰다.

15일 고 사장은 사업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최근 우리 사업부에서 발생한 기 출시된 과제의 시료를 무단으로 반출하려다 적발된 사고, 회사의 자료를 대량으로 유출하다가 적발된 사고 소식 등을 접하며 착잡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며 “대형사고는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그와 관련된 수많은 경미한 사고와 징후들이 반드시 존재한다는 하인리히 법칙을 간과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언급했다.

하인리히 법칙은 일정 기간 경고성 전조를 간과하면 큰 재해가 발생한다는 법칙이다. 미국 한 보험사에 근무하던 허버트 윌리엄 하인리히가 산업재해로 중상자 1명이 나오면 그 전에 같은 원인으로 경상자 29명이 있었고, 역시 같은 원인으로 부상할 뻔한 사람이 300명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 '하인리히 법칙'으로 불렸다.

고 사장은 과거 사례를 상기시키며 “임직원이 관리해야 할 전략과제 시료가 중국으로 유출돼 언팩 전 제품 디자인 뿐 아니라 주요 기능들이 노출되는 등 크고 작은 보안 사고로 큰 피해와 고통을 경험했다”며 “잠깐 동안의 방심과 부주의로 인한 사소한 보안사고가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략과제 보안의 필요성과 중요성은 날로 더해지고 있는 만큼 잠깐의 실수나 방심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소한 사고라 해도 각별히 주의하고 경각심을 갖고 보안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고 사장의 이번 언급은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발생한 손실을 갤럭시S8 성공으로 상쇄시키기 위해선 작은 실수도 경계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고 사장은 한때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의 책임을 지고 정기인사에서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삼성수요 사장단 회의에 2주 연속 모습을 드러내면서 유임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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