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가 사흘째 하락(원·달러 환율 상승)했다. 미국 금리인상 여파에 달러화가 급등한 영향을 받았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4원 오른 1183.9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 중앙은행(Fed)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를 인상하고, 내년 3차례 인상을 시사한 영향이 이어졌다.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추가 상승한 것이다.
간밤 유로화 엔화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3포인트대까지 상승하며, 2002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1183.5원에서 상승 출발한 후 장중 1185.1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저점은 1181.1원이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 달러화 강세가 추가로 전개되며 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다만 당국의 개입 경계감, 유가 상승·증시 강세로 인한 투자심리 강화로 환율 상단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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