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야마 3위…우즈는 공동 9위
[ 최진석 기자 ] 도박사들이 내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더스틴 존슨(미국)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2파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온라인 스포츠 도박업체 보바다는 16일 2016~2017 PGA투어 상금왕 후보로 존슨과 매킬로이를 공동 1위에 올려놨다. 존슨과 매킬로이가 상금왕을 차지하는 데 걸린 배당은 +350이었다. +350은 100달러를 걸었을 때 적중하면 350달러를 준다는 뜻이다. 존슨은 2015~2016 시즌에 US오픈을 제패해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이뤄내며 생애 처음 상금왕을 차지했다. 매킬로이도 다리 골절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나 상금왕 가능성을 높였다.
HSBC챔피언스에서 시즌 첫 우승을 따낸 데 이어 히어로월드챌린지까지 제패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상금왕 가능성 3위에 꼽혔다. 마쓰야마가 상금왕에 오를 경우에 걸린 배당은 +550으로 +600을 받은 제이슨 데이(호주)와 +800이 걸린 조던 스피스(미국)에 앞섰다.
16개월 만에 PGA투어에 복귀한 타이거 우즈(미국)의 상금왕 복귀 가능성도 상당히 높게 점쳐졌다. 도박사들은 우즈에 +3300의 배당을 제시했다. 이는 애덤 스콧(호주), 패트릭 리드(미국), 브룩스 켑카(미국)와 함께 공동 9위에 해당한다. 우즈보다 배당이 적어 상금왕 예상 순위에서 앞선 선수는 존슨, 매킬로이, 마쓰야마, 데이, 스피스, 그리고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폴 케이시(잉글랜드)뿐이다. 보바다는 내년에 우즈가 한 차례 이상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할 가능성을 놓고 돈을 거는 항목에도 +500의 배당을 제시했다. +700 배당을 받은 리키 파울러(미국)나 +550의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보다 가능성을 높게 본 것이다.
내년에 한 번이라도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할 가능성을 가장 높게 점친 선수는 +135의 배당을 받은 매킬로이로 나타났다. 데이가 +150 배당으로 뒤를 이었고 존슨은 +165 배당으로 3위에 올랐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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