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반여동 창신아파트 63%↑
[ 설지연 기자 ] 올해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새 최고 7억원 올랐다.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창신아파트는 올 한 해 매매가격 상승률이 60%를 웃돌며 전국에서 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으로 조사됐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값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단지는 서울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와 구현대 1·2차로 최고 7억원 올랐다.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뛴 아파트 상위 10곳 중 8곳이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단지다. 이어 압구정동 한양, 현대사원아파트 등의 매매가격이 많이 올랐다.
신현대아파트 전용 169㎡는 작년 말 평균 24억원에서 이달 중순 31억원으로 뛰었다. 구현대 1·2차 196㎡는 작년 말 25억5000만원에서 32억5000만원으로 올랐다. 압구정동 아파트지구는 지난 10월 서울시 지구단위계획이 나오는 등 재건축에 시동이 걸리며 올 한 해 가격이 급등했다.
압구정동을 제외하면 반포동 주공1단지 전용 195㎡ 주택형이 4억5000만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경기 성남시 판교알파리움 1단지 전용 129㎡의 매매가격도 작년 말 평균보다 3억1450만원 상승했다.
연간 매매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아파트는 부산 지역에 포진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곳 중 7곳이 해운대구 아파트였다. 반여동 창신아파트 전용 37㎡는 작년 말 5500만원에서 올해 9000만원으로 63.6% 뛰었다. 부산에선 해운대구 재송동 삼익아파트, 수영구 남천동 남천파크, 해운대구 좌동 한일·대림2차, 동래구 사직동 대건 등도 40% 이상 오르며 상승률 상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경기 수원시 연무동 성원상떼빌 전용 52㎡ 아파트는 5250만원에서 9750만원으로 53.8% 오르며 올해 매매가격 상승률이 두 번째로 높은 아파트로 기록됐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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