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로 꼽히는 넷마블게임즈가 내년 5월 상장한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시기를 내년 5월로 정하고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넷마블게임즈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했다.
일정을 5월에 맞춘 것은 올해 연간 실적을 공모가 산정 때 반영하기 위해서다. 넷마블게임즈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전망이어서 이를 반영해야 기업 가치를 높게 평가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넷마블게임즈는 올 들어 3분기까지 매출 1조374억원, 영업이익 1757억원을 냈다. 최초로 연간 매출 1조원을 넘긴 작년(매출 1조729억원, 영업이익 2253억원) 성과를 무난히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4일 출시한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이 출시 첫날 7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며 올 4분기뿐 아니라 내년 실적 기대도 높이고 있다.
신작 흥행에 힘입어 넷마블게임즈가 당초 기대한 10조원대 기업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가 업계의 관심거리다. 넷마블게임즈는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인수합병(M&A) 등에 나설 계획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JP모간이 맡았다. 공동주관사로는 한국투자증권과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참여했다.
이고운/임도원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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