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 코스피, 대외 불확실성 완화…"안도 랠리 이어갈 것"

입력 2016-12-18 09:41  

미 금리 정책 소화로 투자 심리 개선


[ 박상재 기자 ]

이번주(19~23일)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 금리 정책 불확실성 해소로 안도 랠리가 펼쳐질 전망이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17.55포인트(0.87%) 오른 2042.24로 마감했다. 지난 10월 말 이후 두 달여 만에 2040선까지 치고 올라갔다. 한 주간 외국인은 5142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을 소화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지난 14일(현지시간) 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0.50~0.75%로 결정했다. 지난해 12월 0.25%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두 번째다.

개별 위원들의 금리 정책 전망을 담은 점도표는 기존 연 2차례 인상에서 3차례로 상향됐다.

그러나 이번 금리 인상은 충분히 예견된 것으로 시장 충격은 크지 않았다. 관련 우려가 선반영됐기 때문이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이란 불확실성을 덜어내 주식시장의 안정 기조가 확인될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도 투자 심리 개선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번주는 주식시장은 대외 변수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안도 랠리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외 변수 리스크(위험) 해소로 안도감이 나타나고 있다"며 "박스권(1850~2100) 상단에 다가서는 흐름이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연말 배당금을 받기 위한 투자가 몰리면서 수급이 개선되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코스피지수는 2020~2060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란 판단이다.

남은 4분기 상장사 실적 추정치가 오르면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완화되는 것도 주식시장 상승에 힘을 보탠다.

의존도가 높은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갤럭시노트7 단종 충격으로 영업이익이 5조2000억원까지 뒷걸음질쳤다. 그러나 4분기는 8조원대의 괄목할 만한 영업이익을 낼 것이란 전망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황 호조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 완화와 동시에 펀더멘털(기초체력) 모멘텀이 강해지고 있다"며 "국내 주식시장으로 글로벌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정보기술(IT) 대형주를 위주로 경기 민감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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