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대규 기자 ] 단일 방위산업체로는 국내 최대 연구개발(R&D) 인력을 보유한 LIG넥스원이 올 한 해 주요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2016 R&D 기술 페스티벌’을 열었다고 18일 발표했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이 행사에는 권희원 LIG넥스원 대표(사진)를 비롯 연구원 600여명이 참석했다. R&D 분야 우수 사례 발표, 개인 및 그룹 포상 등이 이뤄졌다. 올해 최우수 논문으로는 유태석 선임연구원(해양2연구센터)의 ‘무인잠수정 복합항법 성능 분석을 위한 항법 HILS 시스템 개발’이 선정됐다. 기존 수중 운동체의 복합항법 성능 분석 방법인 시뮬레이션, 차량시험, 해상시험 등에 항법 성능까지 검증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해 적용함으로써 기존 시스템의 단점을 극복했다는 평가다. 무인화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LIG넥스원 입장에서 이 같은 R&D 역량 확보는 무인 수상정·잠수정 개발에 큰 원동력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 밖에 논문, 특허 및 저작권 실적이 우수한 핵심기술연구센터가 지식경영 단체실적 부문에서 최우수 연구센터로 선정됐다. 로봇 분야 ‘착용 로봇’ 특허를 출원한 유재관 수석연구원(기계2연구센터) 등 5건이 우수 특허 출원 사례로 뽑혔다. 권희원 대표는 “앞으로도 우리 모두가 R&D 혁신에 매진해 국내 방위산업 진일보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국내 최대 유도미사일 제조업체인 LIG넥스원은 임직원 3200여명 중 절반 이상이 연구원이다. 이 중 60%가 석·박사로 방산부문 단일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의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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