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캐피탈, 중고차 전문 여신전문금융사인 동화캐피탈을 통해 중고차 금융시장 공략
BNK금융그룹(회장 성세환) 자회사인 BNK캐피탈은 지난 16일 중고차 금융 확대를 위해 중고차매매 전문 기업인 동화엠파크(주)와 합작법인인 ‘동화캐피탈’을 출범시켜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동화캐피탈’은 동화엠파크와 BNK캐피탈이 각각 70%, 30%를 출자해 설립한 캐피탈사로 인천에 있는 중고차 매매단지인 ‘엠파크허브’에 본사를 두고 이날부터 중고차 할부·리스·대출 서비스를 시작했다.
BNK캐피탈은 자동차 제조사 계열사가 아닌 비전속(Non-Captive) 캐피탈사로 그동안 한국GM, 쌍용차, 재규어랜드로버 등, 전속(Captive) 캐피탈사가 없는 자동차 제조사와 신차금융을 주로 진행하면서 중고차 금융시장에도 일부 진출해 있다.
BNK캐피탈의 자동차 금융 노하우와 동화엠파크의 중고차 유통 능력이 더해진 합작법인 ‘동화캐피탈’ 출범으로 BNK캐피탈은 기존 신차금융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중고차 금융이라는 안정적 영업채널 확보로 관련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두 회사는 설명했다.
BNK캐피탈은 ‘동화캐피탈’ 합작법인 설립과 함께 부산지역 영업망 확대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 남구의 ‘남부매매단지’ 영업을 강화하고 부산 최대 중고차매매 단지인 해운대 석대동의 ‘원파크’에도 연내 입점할 계획이다.
온라인을 통한 영업채널 다각화도 적극 추진 중이다. 지난 8월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인 ‘BNK썸카’를 개설, 중고차 실매물 정보 제공과 온라인 전용 상품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장기렌터카 사업도 지난해 3월 영업 개시 후 1년 6개월 만에 보유대수 4000대를 돌파했고 판매채널 다각화를 통해 오는 2018년까지 보유대수 1만대를 달성할 계획이다.
김일수 BNK캐피탈 대표는 “앞으로 BNK캐피탈은 보증보험 상품을 기반으로 한 중고차 금융과 장기렌터카 사업부분에 집중하며 건전성 및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화엠파크’는 올해 11월 인천 서구에서 1만대 이상의 중고차를 동시에 전시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중고차 매매단지인 ‘엠파크허브’를 신규 개장해 인천 지역에서 총 3곳의 중고차 단지를 운영하고 있는 중고차매매 전문 기업이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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