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억명 비행기 탔다…첫 취항 후 68년만

입력 2016-12-19 11:47   수정 2016-12-19 17:27


올해 항공여객이 1억명을 넘어섰다. 1948년 민간항공기가 최초로 취항한 이후 68년만의 일이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항공여객이 1억명을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말까지 추산한 항공여객은 1억379만명(국제선 7296만명·국내선 3083만명)이다. 지난해보다 16.1% 늘어났다.

연간 항공여객은 지난 1987년 처음 1000만명을 돌파했다. 2007년에는 항공여객이 5372만명으로 집계돼 '5000만명 시대'를 열었고 9년 만에 2배로 성장했다. 항공여객 연평균 10%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올해 공항을 통해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은 1159만명(올 10월까지)으로 올해 말까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제선 기준으로 53개 국가, 177개 도시, 387개 노선에 92개 항공사(국적사 9개·외항사 83개)가 취항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천공항 경쟁력 강화 방안 시행, 지방공항 활성화 추진, 저비용항공사(LCC) 운항 확대 등이 성장의 배경이 됐다"며 "최근 몇년 새 저유가가 이어지고 있고 내외국인의 여행수요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항공여객 1억명 시대에 걸맞는 청사진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부터 국적사와 글로벌 외항사 간의 전략적 제휴, 공동운항을 위한 운수협정 체결 등을 지원한다. 또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여는 등 공항 인프라를 확충도 지속하고 항공교통통제센터도 운영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 소비자 보호방안을 마련하고 스마트 공항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등 전반적인 항공 서비스 개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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