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앞장서는 기업들] 지역밀착형 봉사활동 '나눔지기' 맹활약

입력 2016-12-19 16:23  

[ 정지은 기자 ] 동국제강은 각 사업장을 거점으로 지역밀착형 봉사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세상을 따뜻하게’라는 슬로건으로 기업 발전의 근간이 된 지역사회에 보답하고 나눔과 봉사를 확산시키겠다는 취지에서다.

동국제강은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이란 의미의 ‘나눔지기 봉사단’을 운영 중이다. 나눔지기 봉사단은 임직원 봉사단으로 서울 포항 인천 당진 부산 등 5개 사업장에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연간 100회 이상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 본사에선 겨울철 김장봉사를, 인천제강소에선 연탄 나르기를 대표적인 봉사활동으로 이어왔다. 포항제강소는 석병양로원 봉사활동, 당진공장은 노인요양원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동국제강에선 직원들이 소규모로 하던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나눔지기 봉사단 활동으로 키우는 사례도 많다. 지난 4월에는 서울 본사 여직원회가 자발적으로 성금을 기부해오던 원각사(탑골공원) 무료 급식소에서 나눔지기 봉사단이 ‘사랑의 밥퍼’ 봉사를 했다. 나눔지기 봉사단은 이곳에 성금을 기부하면서 무료 급식 봉사활동을 정례화했다.

비정부기구(NGO)나 봉사단체와 협력하며 진행하는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지난달 서울 안국동 아름다운가게에서 임직원들과 ‘아름다운 하루’ 봉사활동을 했다. 동국제강 임직원들이 아름다운가게에 물품을 기증하고 판매 수익으로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활동이다. 행사 당일에는 임직원이 일일점원으로 참여해 직접 기증품을 판매한다. 이 활동은 2005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2년째다.

최근엔 해외에서도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탄자니아 지역 아이들을 위한 희망학교 건립에 철근 130t을 기부했다. 이 학교는 NGO 단체가 주관하는 100번째 희망학교로 올해 2월 착공에 들어갔다.

이 밖에 동국제강은 그룹 산하 송원문화재단과 연계한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 송원문화재단은 장학사업, 불우이웃지원사업, 문화 및 학술연구사업 등의 분야에서 매년 10억원 상당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2004년부터 12년째 이어 온 ‘이공계 대학생 장학사업’은 선발된 장학생에게 장학금뿐만 아니라 동국제강 공장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공계 장학생뿐만 아니라 초·중·고생을 포함한 일반 장학사업까지 합치면 지금까지 총 2900명의 학생이 장학금 약 60억원을 지원받았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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