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지은 기자 ] 현대상선이 한진해운 육상 직원을 최대 100명 채용한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19일 서울 연지동 현대그룹빌딩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진해운 육상 직원을 최대 100명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 사장은 “한진해운 직원 160여명이 지원을 해서 지난주 1차 면접을 봤고 조만간 2차 면접을 볼 것”이라며 “모든 지원자에 대해 1 대 1 면접을 하고 있어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날 만남은 유 사장이 기자실을 방문해 대화를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해운동맹 2M 반쪽 가입 논란 등에 대해 직접 설명하기 위해 찾았다. 유 사장은 “현대상선 능력이 너무 저평가되고 있다”며 “제대로 된 국적선사로서의 위상을 갖추기 위해 화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수익성을 이른 시일 내 높이는 데 집중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지난 12일 목표로 내건 2021년 세계 시장 점유율 5%가 현실적으로 가능하냐는 우려에는 “불가능하지 않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의 선복량은 45만TEU로 세계 시장 점유율은 2.2%다. 유 사장은 “지금 계획대로라면 5년 뒤 80만TEU, 100만TEU 돌파가 불가능하지 않다”며 “한진해운의 로열 화주들도 상당수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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