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장&이대리] "기술력·품질은 2등 아냐, 묵묵한 기업 이미지 호감"

입력 2016-12-19 18:35  

'와글와글'


[ 윤희은 기자 ] “LG가 더 잘해야 합니다. 그래야 LG도 경쟁기업(삼성)도 좋고 나라 경제에도 도움이 되겠죠.”(네이버 아이디 lsmu****)

지난 13일자 김과장이대리 <삼성과 늘 비교돼 스트레스… ‘최순실 무풍지대’엔 자부심> 기사에서 746개의 네티즌 공감을 받았던 댓글이다. 이 기사에는 ‘만년 2등 기업’으로 불리는 LG 직원들의 고민과 애환이 담겼다.

상당수 네티즌이 LG에 대해 “2등으로 불리지만, 기술력과 품질은 2등이 아니다”며 긍정적인 평가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써보면 가전제품은 LG가 좋다는 걸 안다. 특히 냉장고나 세탁기는 LG 기술력이 뛰어나다”(네이버 아이디 alsd****), “주부로서 여러 기업 물건을 써보고 비교한 결과 제품의 성능과 견고성은 물론 고객응대 등도 LG가 훌륭하다고 느낀다”(네이버 아이디 khj8****), “LG 가전제품은 고장도 잘 안 날 뿐 아니라 사후처리 역시 친절해서 좋다”(네이버 아이디 legk****)는 내용의 댓글들이 줄을 이었다.

기업 이미지나 오너 이미지에 대한 대중의 후한 평가를 투영하는 댓글도 많았다. “소처럼 자신이 할 일을 묵묵하게 하는 LG의 기업 이미지가 좋다”(네이버 아이디 kann****), “LG는 딱히 기억나는 기업비리가 없을 정도로 오너가의 윤리의식이 높다고 생각된다”(네이버 아이디 jgki****), “LG는 자부심이 있고 묵묵하게 내실을 키우는 데다 애국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있다”(네이버 아이디 fure****) 등이 대표적이다.

TV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생활가전에 대해서는 칭찬이 대부분이었던 반면 또 다른 주력상품인 스마트폰에는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좀 더 분발해 달라”는 ‘쓴소리’들이 적지 않았다. “6년 전에 나온 스마트폰과 비교했을 때 디자인과 디테일이 거의 비슷하더라. 다 좋은데 고집을 버려야겠다”(네이버 아이디 cjfv****), “생활가전은 LG가 우세하지만 스마트폰은 그래도 삼성이다”(네이버 아이디 jjan****), “삼성을 따라가려 하지 말고 자기 색깔이 있었으면 좋겠다”(네이버 아이디 skks****)는 의견들이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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