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희 작가, '시그널' 시즌2 예고…"좋은 대본 쓰겠다"

입력 2016-12-20 16:11   수정 2016-12-20 17:25


김은희 작가가 '시그널' 시즌2를 조심스럽게 예고했다.

제 5회 '더 스토리 콘서트'가 20일 오후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영화 '라이터를 켜라', 드라마 '싸인' 등을 제작한 장항준 감독과 드라마 '시그널', '유령' 등을 집필한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가 참석해 '트렌드를 넘어 장르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은희 작가는 '시그널' 시즌2에 대한 질문에 "'시그널'은 정말 특별한 작품이다. 요즘도 김원석 감독님, 조진웅을 계속 만나고 있다"며 "분장팀장, 음악 감독 등 스태프들과도 정말 친하다. 각 스태프들도 시그널에 대한 애착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이 모든 건 좋은 대본이 있을 때 가능한 이야기다. 이분들을 꼬시려면 더 좋은 대본이 필요하다. 차기작인 사극이 끝난 뒤 잘 써서 꼬셔볼 생각"이라며 "엔딩을 그렇게 내놨는데 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김은희 작가의 차기작 장르는 사극으로, 내년 하반기에 방영될 예정이다. 차기작에 대한 힌트로 다른 사극에 비해 많은 사람의 죽음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장항준 감독은 현재 영화를 준비 중이다.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이며, 두 형제의 이야기다. 그는 "내년 가을쯤 공개될 것"이라며 "내 영화를 보고 찝찝한 마음을 김은희 작가의 작품으로 달래면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016 대한민국 스토리 어워즈 & 페스티벌'의 한 프로그램인 '더 스토리 콘서트'는 스토리 창작자들을 위한 토크 콘서트다. 작가와 감독들을 초청해 창작 과정에 얽힌 이야기를 나누는 행사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주관한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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