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민 기자 ] 서울시는 캠퍼스타운 활성화를 위해 경희대, 동국대, 서울대, 숙명여대, 홍익대 등 시내 13개 대학에 내년부터 대학 한 곳당 최대 30억원을 지원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캠퍼스타운은 대학가를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거점으로 바꾸는 새로운 개념의 도시재생 사업이다. 서울시는 2025년까지 마중물 사업으로 예산 152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에 청년창업 컨설팅이나 지역공동체 강화 등 대학과 지역에 필요한 단위 사업을 하는 프로그램형 신청을 받았다. 총 30개 대학이 사업 신청서를 제출했고, 심사를 거쳐 13개 대학이 선정됐다. 공간 임대 등 하드웨어 사업이 있으면 최대 30억원, 프로그램만 운영하면 최대 6억원 등 지원금이 차등화된다.
광운대는 학교 부지를 창업 거점 공간으로 만들고 정보기술(IT)·공학 분야 ‘원스톱’ 창업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계획을 제출했다. 홍익대는 대학이 소유한 학교 밖 5층 건물에 디자인 창업에 특화된 창업혁신지원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대는 신림동 고시촌을 청년창업 지원 거점으로 조성하는 ‘스타트업 캠퍼스 녹두.zip’을 제안했다. 서울시는 나머지 17개 대학도 컨설팅단을 꾸려 사업제안 등을 분석한 뒤 2018년부터 2단계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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