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홍대 근처에서 친구와 있다가 홀로 사라진 여대생이 8일째 소식이 끊겨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섰다.
20살 대학생 이수현 씨가 지난 14일 밤 11시쯤 일행과 함께 술집에서 나온 뒤 갑자기 사라졌다. 홍대 근처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학교 동기와 대화하던 중 갑자기 화를 내고 사라진 것. 방범용 CCTV에는 혼자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다 넘어지고 간판에 부딪히는 이씨의 모습이 담겼다. 떨어진 신발과 옷은 그대로 둔 채 어딘가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씨는 마을버스를 타고 성산초등학교 사거리 근처에 내린 이 씨는 20분이 넘는 거리에 있는 망원동의 지하차도까지 걸어간 것으로 추정됐다. 지하차도에 들어서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이 씨는 종적을 감췄다.
실종된 이씨는 168㎝ 키에 보통의 체형으로 둥근 얼굴형, 긴 생머리를 가지고 있으며 실종 당시 카키색 사파리 점퍼를 입고 흰색 운동화를 신은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주차된 차량 블랙박스 같은 것까지 다 확인하고 있다"며 "이씨를 찾기 위해 시민들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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