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소폭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6주 연속 올라 120년 만에 20,000선 돌파를 앞두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2.66포인트(0.16%) 내린 19,941.96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58포인트(0.25%) 하락한 2265.18, 나스닥 종합지수는 12.51포인트(0.23%) 밀린 5471.43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재료가 부족한 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해 약세흐름을 지속했다. 단기 급등 부담과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둔 관망세가 나타났다.
부동산과 헬스케어 업종이 하락했다. 에너지 소재 통신 등은 상승했다.
주택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1월 기존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0.7% 증가한 561만채(계절 조정치)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07년 2월 이후 월간 최대 판매치다. 시장 기대치인 554만채도 넘어섰다.
계속되는 집값 상승과 모기지론 금리인상 전망에 주택 구매를 서두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회사인 인벤센스는 일본의 TDK가 인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17% 급등했다. 반면 운동화 업체인 피니쉬라인은 실적 실망감에 8% 급락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의 증가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물 가격은 배럴당 81센트(1.5%) 하락한 52.49달러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230만배럴 증가했다고 전했다. 250만배럴 감소할 것이란 예상과는 반대의 결과였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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