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혁 연구원은 "경기민감 업종의 회복이 계속되고, 기업들의 이익 개선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과거 가치주 강세 추세가 한번 형성되면 오래 지속됐다는 것 등을 감안하면 2017년에도 가치주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치주와 함께 2017년에 고부채비율 종목과 고배당 종목이 유망할 것으로 봤다.
안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은 이자비용이 많아 부도 위험이 높고 투자매력이 낮다"며 "그러나 경기회복 국면에서는 매출 증가에 따른 이익 개선폭이 이자 비용보다 커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했다.
2016년 하반기부터 나타난 고부채비율 종목의 선전은 이익 개선을 기대하는 투자자의 심리가 반영된 것이란 해석이다.
또 미국에서 시작된 금리인상으로 한국도 금리인상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그러나 금리를 올리더라도 아직 절대 수준이 낮고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적극적인 배당정책을 실시하는 기업들이 많아지면서 고배당주의 투자매력은 2017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가치주 고부채비율 고배당 측면에서 투자 매력이 높은 종목으로 현대차 한국전력 SK KT 현대글로비스 효성 LG유플러스 GS 포스코대우 만도 LS 등을 꼽았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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