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부 장관, "사물인터넷(IoT) 가전산업에 5년간 5000억원 투자"

입력 2016-12-2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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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사물인터넷(IoT) 융합 가전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민간과 함께 관련 연구개발(R&D)에 5년간 5000억원을 투자한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 서울 상암동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에서 ‘IoT 가전산업 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5년간 시스템반도체·첨단센서 개발 등에 민관 합동으로 5000억원을 투자하고 전문인력 1300여명을 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전 시장은 내수와 세계 시장 모두 포화 상태다. 최근 10년간 수출이 120억~140억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다. 반면 IoT 가전은 지난해 52억달러에서 2020년엔 340억달러로 연평균 48%씩 급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는 IoT 가전 시장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 정부 판단이다.

IoT 가전산업 육성은 △초기 시장 창출 △R&D 집중 지원 △플랫폼 비즈니스 환경 조성 등 세 방향으로 진행한다. 초기 시장 창출을 위해선 전자부품연구원,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과 협력해 공공아파트를 지을 때 IoT 가전을 우선 적용하도록 했다. 해외 진출에 필요한 생산 실적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부터 4년간 150억원을 들여 일상생활과 같은 시험 환경을 갖춘 실증랩을 구축하기로 했다.

IoT 가전에 필요한 휴대성, 지속성을 구현할 수 있는 초경량·초전력 시스템반도체와 파워반도체도 개발한다. 신성장산업 R&D 세액공제 대상에 IoT 관련 기술을 추가한다. IoT 기업 창업과 인수합병(M&A)을 돕기 위해 2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펀드도 새로 조성한다. 중소기업의 IoT 가전 개발을 위한 현장인력 500명과 시스템반도체·첨단센서 개발 전문인력 800명 등 1300여명의 IoT 분야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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