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D낸드에 15조 투자

입력 2016-12-2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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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장 2019년 가동



[ 노경목 기자 ] SK하이닉스가 2조2000억원을 투자해 충북 청주에 반도체 공장을 짓기로 했다.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3차원(3D) 낸드플래시 생산 공장이다.

SK하이닉스는 청주 테크노폴리스 23만4000㎡ 부지에 2019년 6월까지 공장을 짓겠다고 22일 밝혔다. 2조2000억원은 공장 건물과 클린룸 등 시설 건설에 들어가는 돈이다. 반도체 생산장비까지 합하면 15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지난 8월 내놓은 46조원의 대규모 중장기 투자계획의 연장선이다. SK하이닉스는 경기 이천에서 증설하고 있는 M14공장과 이번에 발표한 청주 공장, 이후에 이천에 추가할 공장까지 세 개 공장에 이 돈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또 D램을 생산하는 중국 우시 공장에도 9500억원을 들여 클린룸을 확장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청주의 새 공장이 완공되면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세계 시장점유율 27%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 자리를 확고히 한 D램과 달리 낸드플래시에선 일본 도시바 등에 뒤져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청주에 건설되는 신규 반도체 공장은 4차 산업혁명 등 미래를 대비하는 SK하이닉스의 핵심 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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