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장중 1200원 '터치'

입력 2016-12-22 18:28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5.2원 올라 1199.1원 마감
9개월 만에 '저항선' 위협



[ 심성미 기자 ] 원·달러 환율이 9개월 만에 장중 달러당 1200원대까지 치솟았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글로벌 시장에 불고 있는 강(强)달러 현상의 여파다.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달러 강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원20전 오른 1199원10전에 마감했다. 이날 달러당 1195원80전으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장중 상승폭을 점차 확대하며 오후 1시께 달러당 1200원을 기록했다. 이후 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달러당 1199원대로 내려왔지만 오후 3시께 다시 달러당 1200원30전을 찍었다. 장중 달러당 12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3월11일(장중 최고치 1210원30전) 이후 9개월여 만이다.

장중이지만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인 달러당 1200원까지 위협하며 고공행진한 것은 지난 15일 미 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내년 금리인상 횟수를 세 번으로 시사하면서 달러 강세에 힘이 실렸기 때문이다. 재닛 옐런 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달러 강세에 불을 지피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이날 엔화나 싱가포르달러화 등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띠지 않았던 반면 원화만 크게 반응한 것은 수급 상황 때문”이라며 “연말이라 거래량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는 기업체 등의 작은 거래만으로도 시장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내년 상반기까지 완만하게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연말까지 달러당 1185~1205원을 예상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의 재정확장정책이 베일을 벗는 내년 1분기쯤 달러당 125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