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명품만 카페 있나…명동엔 K브랜드 카페가 있다

입력 2016-12-23 15:18  


[ 오정민 기자 ] 국내 뷰티 브랜드들이 '한국 관광 1번지' 명동에 카페 등 복합형 브랜드 체험 공간을 마련해 해외 관광객 공략에 나서고 있다.

크리스챤 디올이나 에르메스 등 서울 청담동 명품거리에 카페를 내고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해외 명품 브랜드들에 대한 반격의 성격도 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 계열 이니스프리는 지난달 명동 초입에 연 플래그십 매장에 '그린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제주와 서울 삼청동에 이어 명동에도 카페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플래그십 매장은 총 3층으로 1층은 보통 매장과 같이 상품을 판매하고 2층은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홍보 공간을 냈다.

2층에서는 이니스프리의 브랜드 광고모델인 이민호가 출연하는 영상이 있는 가상현실(VR) 존과 함께 제주 녹차와 우도 땅콩을 활용한 음료와 샐러드, 디저트 등을 즐길 수 있다. 카페는 3층까지 이어진다.

아모레퍼시픽은 "외국인 관광객과 내국인 소비자가 많이 찾는 K-뷰티의 중심지인 명동의 특성을 활용해 브랜드 헤리티지인 '제주'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마스크팩으로 유명한 화장품 브랜드 메디힐도 명동 플래그십 매장 '힐링 온더 메디힐'에 카페와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1층 매장에서 제품을 구입하면 지급되는 무료 음료 쿠폰을 2층 카페 및 휴식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다. 카페에는 관광객들을 위해 무료 휴대폰 충전기, PC를 구비했다. 3층에서는 무료 짐 보관 서비스도 제공한다.

온라인 쇼핑몰 스타일난다가 지난 10월 낸 명동 플래그십 매장에서도 카페를 선보였다. 매장 꼭대기층인 5층과 옥상에 카페를 조성, 스타일난다의 이미지를 녹여낸 '솜사탕 커피·슬러시' 등의 특색있는 메뉴로 입소문을 탔다.

스타일난다는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빌딩을 모두 핑크색으로 꾸몄다. 각 층마다 콘셉트를 다르게 설정해 1~2층은 화장품 브랜드인 '3CE 코스메틱', 3층은 브랜드 자체 제작 상품, 4층에는 온라인 쇼핑몰 의류 상품을 판매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해외 관광객에게 브랜드를 널리 알리기에는 관광 1번지인 명동만한 지역이 없다"며 "해외 관광객의 명동 사랑이 지속되는 한 한국 브랜드의 명동 플래그십 매장 출점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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