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의 64% 규모
[ 이상열 기자 ]

기획재정부가 23일 발표한 ‘2015년 말 공공부문 부채 실적치’를 보면 지난해 말 공공부문 부채는 전년보다 46조2000억원(4.8%) 늘어난 1003조5000억원이었다. GDP 대비 비중은 전년 64.5%보다 0.1%포인트 낮아진 64.4%였다.
공공부문 부채는 중앙정부와 지방·교육자치단체, 비영리 공공기관의 부채를 포함하는 일반정부 부채와 비금융 공기업의 부채를 합한 뒤 각 부문 간 내부거래를 제거하고 산출한다. 이 중 일반정부 부채는 676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5조6000억원(8.9%) 늘었다. 같은 기간 GDP 대비 비중도 41.8%에서 43.4%로 1.6%포인트 높아졌다. 경기 둔화 대응과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려고 정부가 지난해 국고채 발행을 48조6000억원 늘린 탓이다.
이에 비해 비금융 공기업 부채는 408조5000억원에서 398조9000억원으로 9조6000억원(2.4%) 줄었다. GDP 대비 비중도 27.5%에서 25.6%로 1.9%포인트 낮아졌다. 공기업 개혁을 통한 부채 감축으로 재무실적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기재부는 한국의 일반정부 부채와 공공부문 부채 수준은 모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통계를 산출하는 OECD 27개국 중 한국 일반정부 부채의 GDP 대비 비중은 여섯 번째로 낮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