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준의 초보투자자 해외선물 시작하기 (10) 금·유로화 등 다양한 상품 통해 시장 읽어라

입력 2016-12-25 14:47  

미국 증시가 30일 가까이 연일 사상 최고가에 근접한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증시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미국 증시 상승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 것인지에 쏠리고 있다.

비관론자인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퍼펙트 스톰’에 대한 얘기를 자주 한다. 미국 재정위기, 중국 경제성장 둔화, 유럽의 채무 재조정, 일본 스테그플레이션 등이 겹칠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이다. 각국의 정치상황도 안정적이지 않다.

글로벌 주요국의 상황은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증시 분위기는 미국 위주로 재편성되고 있다. 개인투자자로선 투자하기 상당히 어려운 환경이다. 미국의 상승세를 다른 국가들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증시는 분명 강하다. 미국 증시는 글로벌 각국의 각종 부담스러운 뉴스를 모두 넘어 질주하고 있다. 하지만 기술적 피로도가 쌓이고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조정은 불가피하다. 매물이 나오는 속도가 가팔라질지, 단기적 숨고르기에 그칠지는 좀 더 봐야 하겠지만 말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안전자산이라고 할 금 선물이나 유로화 등은 추가적 하락이 아닌 방어 형태 모습을 띠고 있다. 한 가지의 상품만 보고 시장을 판단한다면 전체 흐름을 잘못 읽는 오류를 일으킬 수 있다. 해외선물 시장을 통해서 시장을 함께 살펴본다면 전체적 흐름이 더욱 적합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글로벌 증시는 중요한 시점에 접어들었다. 전인미답의 지수 세계를 향해 달려갈 것인가. 아니면 다시 이전 수준으로 회귀할 것인가. 해외선물시장의 다양한 정보를 기반으로 현명한 투자를 하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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