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 영어영문학과의 ‘개인 창의성 기반 SHOBS형 인재 육성사업단’은 2016년 교육부 대학특성화사업에서 우수 사업단으로 선정됐다.
SHOBS형 인재란 인문학 콘텐츠의 상징인 윌리엄 셰익스피어(Shakespeare)와 애플 창업자이자 혁신의 아이콘인 스티브 잡스(Steve Jobs)를 합성한 신조어로 학생의 창의성을 기반으로 영어영문학 및 유관 콘텐츠를 다방면으로 산업화해낼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뜻한다.
김홍기 사업단장(사진)은 “영어영문학과는 지금의 여건 변화를 위기가 아니라 기회로 포착하기 위해 변화를 선택했다”고 설명한다.
사업은 교과과정과 비교과과정으로 이뤄진다. 교과과정은 ‘코퍼스 및 전산영어학’ ‘디지털에디팅’ ‘셰익스피어산업’ ‘마케팅내러티브’ 등 영미어문학의 인문학 콘텐츠가 경영 및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와 융합된 교과목이다.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워크숍 수업방식도 도입했다. 학생들이 재학 중이나 졸업 후 자신의 영어 산업 역량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문학과 ICT 분야 간 융합의 실례로 광운대 영문과에 재학 중인 남성전 씨가 창업한 (주)인사이터를 들 수 있다. 이 회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데이터를 분석, 언중의 감성과 사고 흐름을 파악하고 언어 빅데이터를 분석해 학습 수요자의 니즈를 예측하는 맞춤형 영어 학습교재를 개발하고 있다.
영어영문학의 인문학 콘텐츠를 산업화의 결실을 유도해내는 원천으로 삼아 더욱 창의적인 영어산업 콘텐츠를 생산하는 능력이야말로 SHOBS형 인재의 핵심 자질이다.
비교과과정의 경우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영어 교육 프로그램, 영어 교재, 영어산업 콘텐츠 등을 개발하게 된다. 이런 모든 계획은 창작랩(실험실)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영어 교재 창작랩’ ‘코퍼스(언어빅데이터)분석 창작랩’ ‘영미문화 콘텐츠 창작랩’ ‘영어교육 창작랩’ ‘영한/한영번역 창작랩’ 등이 바로 그것이다.
획일적인 교실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 개개인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지도교수와 함께 창작랩이라는 특화된 실험실에서 인큐베이팅해 결과물을 생성한다.
광운대 영어영문학과는 이같이 특성화된 교과와 비교과 영역 간 ‘유기적이고 생산적인’ 교육을 통해 영어를 기반으로 하는 미래 인문학 콘텐츠산업의 시장을 누구보다 먼저 앞서 보고 선점하는 SHOBS형 인재를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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