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프런티어] 한국교통대 IPP사업단, 국내 유일 교통대학에서 실무형 인재 육성

입력 2016-12-25 17:07  


취업난으로 울상인 대학생들과 엔지니어 구인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들이 IPP형 일학습병행제 사업을 통해 상생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교통특성화 대학인 국립 한국교통대는 2015년 IPP 사업에 참여한 뒤 올해 사업단을 재편했다. 교통대는 현장실무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학사제도를 개편하고,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교통대는 3개 캠퍼스별로 특성을 고려했다. 충주는 교통정보, 스마트항공, 자동차 분야 위주로 교육하며 의왕은 미래철도 분야를, 증평은 교통약자와 보건복지를 중심으로 전공학과와 긴밀하게 연계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의왕 캠퍼스의 철도부문은 철도 관련 중소기업과 새로운 산학협력 관계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대는 올해 2차연도 하반기 IPP형 장기현장실습 참여 학생을 대상으로 충주 풍류문화관 강당에서 전통직업예절 교육을 해 호평받았다.

사업 총괄을 맡고 있는 IPP허브사업단도 교통대를 모범사례로 꼽았다. 2016년도 IPP에 참여한 학생은 169명으로 목표 대비 113%를 달성했다. 참여 학생들의 효율적인 관리와 의사소통을 위해 스마트폰 앱인 ‘SEMAFORO(스페인어로 신호등이라는 뜻)’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IPP 사업이 역사와 문화적 배경이 다른 선진국의 도제형 장기현장실습 교육제도를 모델로 도입돼 추진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교통대는 적극적인 개편을 통해 사업 내실화를 기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진로 설정과 현장실무 능력을 배양하고, 기업 맞춤형 프로그램도 조기에 안정시켜 실무형 인재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재직 근로자를 위한 학위와 자격 연계형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사회맞춤형 교육의 선도 대학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홍태환 산학협력단장(사진)은 “IPP 프로그램은 산업체와 지역사회, 학교가 선순환 구조를 형성해 ‘윈윈’하는 중장기적인 교육 시스템”이라며 “중소기업과 지방대가 당면한 각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홍 단장은 “교통 관련 단과대학을 일학습병행형 장기현장실습 교육제도로 전면 개편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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