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달러화는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탄력이 둔화되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9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밤 역외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종가(1203.00원)보다 1.05원 낮게 거래됐다.
지난 23일 이탈리아 정부는 방카몬테데이파스키디시에나(BMPS)에 대한 구제금융 투입을 결정했다. 이에 그동안 금융시장 우려 요인으로 꼽힌 이탈리아 은행권 부실 문제가 완화되면서 유로화는 강세를 띠고 있다.
민 연구원은 "유로화 강세, 수출 업체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으로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1200원선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연말로 접어들면서 거래량이 줄어 적극적인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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