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기내난동 피의자, 경찰 출석…"죄송하다"

입력 2016-12-26 10:22  



술에 취해 대한항공 기내에서 난동을 부린 국내 중소기업 대표 아들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26일 오전 10시 피의자 임 모씨를 항공법 위반과 상해 등의 혐의로 조사한다. 경찰은 임 씨가 기내에서 난동을 부린 정확한 동기와 마약 투약 의혹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날 임 씨는 조사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저의 행동으로 인해 불필요한 피해를 입은 피해자에게 고개 숙여 죄송하다. 최선을 다해 성심껏 (조사를)받겠다”면서 “아버지께서 저의 행동으로 많이 실망했다. 회개하면서 저의 잘못된 성향을 바로 잡고 올바로 행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임 씨는 지난 20일 베트남 하노이를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여객기 안에서 난동을 피우고 승객과 승무원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 씨는 국내 미용용품 제조업체 대표의 아들로 확인돼 해당회사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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