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리핑]국정교과서, 결국 차기 정부로…보수당 53년 만에 두쪽 분열

입력 2016-12-2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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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부터 전국의 모든 중·고교에서 정부가 발행하는 단 하나의 역사교과서를 사용한다는 '국정화' 방침이 사실상 철회됐다. 결국 2018년 국정교과서의 실제 사용 여부는 차기 정부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의원 29명이 오늘 집단 탈당계를 제출하고,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새누리당의 뿌리인 공화당이 1963년 출범한 이래 53년 간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할 규모의 집단탈당은 처음 있는 일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이후 해경 해체 등 정부조직 개편에 대해 내각 국무위원들과 상의 한마디 없이 발표했다는 주장이 당시 국무위원이었던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의해 제기됐다.

국정교과서 전면적용 철회…1년 연기하고 국검정 혼용

△중·고교 국정 역사교과서의 전면 적용 시기가 당초 내년 3월에서 2018년 3월로 1년 연기되고, 학교 선택에 따라 국정과 검정교과서를 혼용해 사용하게 된다. 대신 내년 3월부터는 희망하는 학교를 우선 연구학교로 지정해 국정 역사교과서를 주 교재로 사용하게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중·고교 국정 역사교과서의 전면 적용 시기가 당초 내년 3월에서 2018년 3월로 1년 연기되고, 학교 선택에 따라 국정과 검정교과서를 혼용해 사용하게 된다.

비박계 의원 29명 집단탈당…'개혁보수신당' 창당 선언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의원 29명은 27일 집단탈당을 하고 '개혁보수신당'(가칭)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탈당한 의원 29명은 다음달 24일 창당 절차를 완료한다는 계획이지만 이날 원내교섭단체로 등록한다는 방침이어서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등 3당 체제로 출발했던 20대 국회가 4당 체제로 새롭게 재편하게 됐다.

유진룡 "해경 해체 혼자 결정 위험 문제 제기에…박대통령 '버럭'"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이후 해경 해체 등 정부조직 개편에 대해 내각 국무위원들과 상의 한마디 없이 발표했다는 주장이 당시 국무위원이었던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의해 제기됐다. 유 전 장관은 27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중요한 정부 조직 개편 문제를 내각 국무위원들과 한마디 상의도 하지 않고 혼자 결정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이라고 문제를 제기하자 박 대통령이 크게 역정을 냈다"고 밝혔다. 유 전 장관은 김기춘 전 대통령비실장 체제에서 교육문화수석실을 통해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문체부로 전달됐다고도 주장했다.

LG, 전경련 전격 탈퇴…공식통보는 첫 사례

△LG그룹은 올해 말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원사)에서 탈퇴키로 하고, 최근 전경련에 이 같은 방침을 공식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그룹이 지난 6일 국회 청문회 당시 전경련 탈퇴 의사를 밝혔으나 탈퇴를 전경련에 공식 통보한 것은 LG그룹이 처음이다. LG그룹은 내년부터 전경련 회원사로서 활동에 참여하지 않을 계획이며 회비 또한 납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일 찬바람 '쌩쌩' 불고 맹추위…서울 영하 8도

△내일(28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뚝 떨어져 영하 8도까지 내려가는 강추위가 예상된다. 중국 중부지방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고 추울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도에서 0도, 낮 최고기온은 1도에서 9도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며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변관열 한경닷컴 뉴스국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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