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창민 기자 ] 운전자가 자동차에 올라타면 위치와 각도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사이드 미러가 개발된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자동차 신기술 발굴을 위한 ‘미래기술공모전’에서 이 같은 신기술 아이디어를 채택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5회째를 맞은 이 공모전은 임직원의 미래 신기술 개발 의지를 고취하고 전사 차원의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내 경진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어난 334건의 신기술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미래 자동차에서 사용할 멀티미디어와 휴먼-머신인터페이스(HMI) 등 안전·편의장치에 관심이 높아졌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1, 2차 심사를 거쳐 △미러 위치 자동제어시스템(사진) △주차 사용가능 위치 표시 서비스 △생체인식 LCD(액정표시장치) 스마트키 △인텔리전트 헤드라이트 시스템 등 9개의 발명품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미러 위치 자동제어시스템은 운전자가 차량에 탑승하면 눈의 위치와 각도를 센서로 파악해 룸미러와 사이드미러를 자동으로 맞춰주는 기술이다. 카셰어링 서비스 확대에 대비해 한 대의 차량을 체격이 다른 여러 사람이 이용할 때 수동으로 미러 위치를 조정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기술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원격으로 자동 주차할 때 사고 위험과 보안 문제를 해결해주는 생체인식 LCD 스마트키 기술도 선보였다. 원격 주차 시 사용하는 스마트키에서 지문을 인식하고 LCD 화면 영상으로 원격 주차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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