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필 기자 ] 개혁보수신당이 국회 교섭단체를 구성함에 따라 정당에 지급되는 국고보조금 배분 등 여러 가지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신당에 이름을 올린 의원은 30명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내년 1분기에 15억4800만원의 보조금을 받는다. 의원들이 신당에 추가로 합류하면 보조금은 늘어난다. 내년은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여서 경상보조금 1년치에 해당하는 금액(60억원)을 선거보조금 명목으로 일시불로 지급받을 수 있다.
반면 다른 정당은 국고보조금 수입이 줄어든다. 내년 1분기에 새누리당은 7억원 감소한 30억1500만원을 받게 되고 더불어민주당은 4억여원이 줄어든 30억7400만원, 국민의당은 21억4100만원을 받는다.
국회 본회의장 자리 배치에도 변화가 생긴다. 국회의장석을 바라볼 때 기준이 되는 중앙석에 1당이 앉고 오른쪽에 2당, 왼쪽에 3당과 무소속이 앉는다. 다음 임시국회부터 민주당이 중앙 자리에,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이 각각 민주당의 오른쪽과 왼쪽 자리에 앉는다.
새누리당 소속이었던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 이진복 정무위원장, 김영우 국방위원장이 신당행을 택하면서 새누리당은 중요한 국회 선출직 세 자리를 잃게 됐다. 상임위원장은 본인이 사임 의사가 없는 한 임기가 유지된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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