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성 기자 ] 바이오업종 대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항체의약품 복제약) 시장 확대 기대에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4.47% 오른 15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배당락으로 코스피지수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두드러진 상승세라는 평가다. 셀트리온도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5.13% 상승한 10만6500원에 마쳤다.
피어스파머 등 해외 주요 의약 전문매체들이 이날 세계 10대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된다는 소식을 전해 투자심리가 크게 호전됐다.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의약품과 효능은 똑같으면서 더 싼 가격에 판매된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840억달러(약 223조원) 규모였던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올해 2000억달러, 2020년에는 2900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의 대표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는 유럽 시장에 출시한 지 2년 만에 현지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시장점유율을 40%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이 치료제는 이달 초 미국 시장에도 출시됐다. 지난 16일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판매 허가 권고를 받은 비호지킨스림프종 및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인 ‘트룩시마’는 내년 상반기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서업을 확장하고 있다.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인 ‘브렌시스’가 유럽(1월)과 호주(7월)에서 판매허가를 받은 데 이어 같은 종류의 치료제인 ‘렌플렉시스’가 지난달 말 호주 식품의약품안전청(TGA)으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았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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