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구 연구원은 "내주 코스피는 박스권 상단에 접근하는 중립 이상의 흐름이 전개될 것"이라며 "한국 수출이 2개월 연속 증가한 가운데 주요국 경기지표 개선, 삼성전자 실적회복과 4분기 기업 실적 변수에 대한 안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내주 코스피지수의 거래 범위로 2020~2060선을 제시했다.
그는 "다만 연말 배당수취를 위해 현물 보유에 집중됐던 금융투자(증권) 프로그램 매수세가 팔자로 선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코스피지수의 박스권 상단 안착시도는 수급적으로 제약될 소지도 크다"고 전망했다.
이에 그는 인덱스보다 업종·종목 선택에 집중해 투자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먼저 김 연구원은 업황과 실적 모멘텀 모두 현 시장 주도주군인 IT종목군의 절대적·상대적 우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또 달러 강세 기조가 연장되면서 유가 상승 기대감 약화는 씨클리컬(화학, 철강, 조선, 기계 등) 업종의 순환 가능성을 암시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소재보단 자본재 우위의 순환매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바이오·제약, 미디어·컨텐츠, 소프트웨어(S/W) 등 낙폭과대 성장주의 단기 트레이딩 기회를 찾는 것도 틈새전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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