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달러화 가치는 연말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주택지표가 부진함에 따라 강세폭이 축소돼 소폭 상승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0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8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1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2.5% 감소한 107.3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1월 이후 최저치로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5% 상승보다는 밑돌았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연말 수출 업체의 네고(달러화 매도) 부진 등으로 고점 갱신을 이어갈 것"이라며 "연말 기관투자자들의 달러 매수 수요도 장중 상승압력을 견인하는 요소"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국내 주식과 채권 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순매수세가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 상승 속도는 둔화될 것"이라며 "그동안 부진했던 연말 달러화 매도 추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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