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 원곡동에 자리 잡은 안산물류센터는 부지 약 1만8800㎡에 연면적 8000㎡ 규모다. 최대 적재 규모와 월평균 제품 출고량이 1만4000t에 이른다. 무림은 “기존 안양물류센터를 안산물류센터로 이전 운영해 배송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산물류센터는 영동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이 인근에 있는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서울 전역을 포함해 인천, 경기 등으로의 접근성이 높아져 수도권 전 지역에 1시간 내외에 제품을 배송할 수 있다.
무림은 운영 효율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존 안양물류센터는 낡은 복층 구조였지만 안산물류센터는 단층으로 돼 있어 병목 현상이 별로 없고 작업 동선이 짧아져 물류처리 속도가 더 빠르다.
무림은 안산물류센터와 서울 수색물류센터를 유기적으로 운영해 시너지 효과를 낼 계획이다. 서울 수색, 경기 안산 양축을 거점으로 경쟁력 있는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 파주출판도시, 일산인쇄단지, 서울 을지로, 서울 성수동 등 국내 대표 종이 소비처에 효과적으로 배송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석만 무림 대표는 “품질 못지 않게 제품을 약속한 시간에 고객에게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 제지업체의 중요한 경쟁력”이라며 “보다 정확하고 빠른 물류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은 무림은 2011년 국내에서 유일하게 펄프와 종이를 동시에 생산하는 펄프·제지 일관화 공장을 세웠다. 계열사를 합친 연간 매출 규모는 약 1조3000억원에 이른다.
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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