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조현준 사장 회장 승진…3세 형제경영 본격화

입력 2016-12-29 15:48   수정 2016-12-29 15:52

조현상 부사장, 사장 선임


효성은 29일 조현준(사진) 사장을 회장으로, 조현상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조현준 회장은 지난 2007년 1월 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약 10년 만에 승진했으며, 조현상 사장은 2012년 1월 부사장으로 승진한 후 약 5년 만에 승진이다.

부친인 조석래 회장은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회장직에서는 물러나지만 대표이사는 유지한다.

이번 인사는 그 동안 효성의 기술과 품질경영을 이끌어왔던 조석래 회장 대신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사장이 현장경영을 지휘하도록 한 것이라고 효성은 설명했다.

조현준 회장은 지난 해와 올해 연속으로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이끄는 등 그간의 경영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내년도 대내외 경영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선제적 차원에서 경영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조현준 회장은 1997년 효성 전략본부 부장으로 입사한 이후 성과 중심의 PG/PU 시스템을 구축하며 현재 효성의 조직시스템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조 회장이 2007년부터 맡아 온 섬유PG는 현재 효성 그룹 영업이익의 40%를 차지할 만큼 회사의 성장을 리드하고 있다.

특히 주력 사업인 스판덱스 부문의 경우 2010년 세계시장점유율 23%로 세계 1위로 올라선 이후 꾸준히 시장지배력을 높여왔으며 2016년 현재 점유율 32%로 2위와의 격차를 벌리며 글로벌 넘버원 스판덱스 메이커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조 회장은 "스판덱스 사업의 글로벌 No.1를 위해서는 우선 중국시장부터 공략해야 한다"며 직접 C(차이나)프로젝트팀을 구성해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이후 베트남 생산기지 구축을 진두지휘 함으로써 2년 연속 최대 실적 달성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또 2014년부터는 2011년 이후 3년간 저가 수주와 원가상승 등으로 적자를 면치 못했던 중공업 부문의 경영에 본격 참여해 “수익성 위주의 선별적 수주, 스태콤·ESS·HVDC 등 신사업 확대”를 이끌며 흑자전환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중공업 부분은 2015년 152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조 회장은 “대한민국 기업들이 글로벌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고 있다. 스포츠맨십에 기반한 페어플레이를 통해 효성을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현상 사장은 산업자재PG장 겸 전략본부장을 맡아 형 조현준 회장을 도와 함께 회사를 이끌게 된다.

조 사장은 1998년 효성에 입사한 이후 산업자재PG장 겸 전략본부 임원으로서 효성의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를 부동의 글로벌 넘버원 사업으로 성장시켰다.

조 사장은 컨설턴트 출신으로 해외진출, 투자 등 그룹의 중요 경영사항들을 성공적으로 성사시키며 회사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2006년 세계적 타이어 업체인 미국 굿이어사에 타이어코드를 장기 공급하고 미주와 남미, 유럽에 있는 굿이어의 타이어코드 공장 4곳을 인수하는 업계 최대 규모의 계약체결을 통해 시장점유율 40%가 넘는 1위로 만들었으며 이익도 5배 이상 성장시켰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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