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러시아에 해킹 보복 조치 단행 … 러시아 외교관 35명 추방

입력 2016-12-30 06:36  


미국 정부가 29일 러시아의 해킹을 통한 미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보복 조치를 단행했다.

미국 내 러시아 외교관 35명을 추방했으며, 러시아 시설 2곳을 폐쇄 조치했다. 또 해킹단체 '팬시 베어' 등의 배후로 의심되는 러시아군 총정보국(GRU), 러시아연방보안국(FSB) 러시아 정보기관 2곳이 미 대선에 개입할 목적으로 정보 해킹을 주도했다고 지목했다.

이들을 비롯한 총 5개 정부 기관과 6명의 개인에 대해 경제재재 조치를 취해 미국내 관련 자산을 동결하고 미 기업과 거래할 수 없도록 금융망 등을 차단했다. 퇴임을 앞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러시아 정보기관에 초점을 맞춘 초강도 제재를 가한 것은 대선 개입이 미국 민주주의 근간을 송두리째 흔드는 심각한 문제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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