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퇴진' 외친 촛불집회, '송박영신' 콘서트·제야의 종소리로 이어진다

입력 2016-12-3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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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10차 촛불집회가 2016년 마지막날인 31일에도 이어졌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31일 오후 5시30분 광화문 광장에서 '송박영신(送朴迎新, 박근혜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다) 10차 범국민행동' 행사를 시작했다.

'시민 자유발언대'라는 이름의 사전행사가 끝나면 오후 7시 본 집회가 시작된다.

올해 한국사회 최대 사건인 촛불집회의 궤적을 돌아보고, 새해에도 박 대통령 퇴진을 위한 동력을 이어가자는 의지를 다지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퇴진행동은 "촛불집회가 10차에 이르는 동안 사회 구조적 병폐와 권력집단에 대한 대대적 개혁이 요구됐고, 광장 민주주의가 회복됐다"며 "아직 끝나지 않은 과제인 '박근혜 퇴진'을 위해 새해에도 촛불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본 집회에 이어 오후 8시부터는 '송박영신 콘서트'가 열린다.

록밴드 시나위 기타리스트 신대철이 전인권과 함께 무대에 올라 자신의 아버지 신중현의 대표곡 '아름다운 강산'을 선보인다.

오후 9시30분부터는 전과 마찬가지로 청와대와 국무총리공관, 헌법재판소 앞 100m까지 접근하는 행진이 이어진다.

세밑을 맞아 시민과 관광객이 몰리는 종로, 을지로, 명동 등 도심 주요 번화가에서도 행진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행진이 끝나면 보신각으로 집결해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 동참할 예정이다.

타종이 33차례 이뤄지는 것처럼 '제야의 나팔'을 33회 부는 '시민 나팔부대'도 보신각에 등장한다.

이밖에 오후 10시30분 통인동 커피공방 앞에서는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이 시민들에게 감사하는 뜻으로 카레 덮밥 4천160그릇을 나누는 행사도 열린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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