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의 중국에 투자하라] (11) 폐기물 처리산업 유망…중전원달 주목

입력 2017-01-01 15:33   수정 2017-02-1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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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폐기물 발생량은 산업화와 도시화 탓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15년 1월 신(新)환경보호법을 제정했다. 이를 기반으로 환경보호부와 지방정부는 강도 높은 환경규제에 돌입했다. 향후 중앙, 지방정부의 대기오염 방지 분야 인프라 투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제조업의 환경오염 처리 투자액은 2000년 234억8000만위안에서 2014년 997억7000만위안으로 연평균 10.9% 증가했다. 대기오염 처리 투자가 전체 환경오염 처리 비중에서 79.1%를 차지하면서 압도적인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관련 종목으로 상하이의 용정환경보호, 선전의 청신환경 등이 있다.

중국의 폐기물 처리 관련 정책 투자는 대기, 수질오염 처리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선진국의 경우 환경산업은 대기, 수질 분야가 먼저 발전하고 폐기물 분야가 후행적으로 발전한다. 이를 감안하면 중국 환경산업이 빠르게 발전하는 과정에서 폐기물 처리산업의 발전 잠재력이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폐기물 처리산업이 주목받지 못한 이유는 정부의 대응이 미비했기 때문이다. 폐기물 처리 관련 비용과 가격정책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아 폐기물 처리 시장 자체가 크게 형성되지 못했다. 폐기물 처리 시장에서 향후 정책적인 지원과 잠재적인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관련 종목으로는 상하이의 중전원달, 선전의 동강환경보호 등이 있다.

다만 환경 문제는 앞으로 계속 풀어야 할 숙제라는 측면에서 단기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매매할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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