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영식 기자 ]
여야 대선 주자 가운데 ‘경제 성장을 잘 할 것 같은 후보’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13.6%)가 꼽혔다. 이재명 성남시장(12.0%),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11.3%)이 뒤를 이었다.
한국경제신문과 MBC가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문 전 대표와 이 시장, 반 전 총장 모두 10%대 초반으로 뚜렷한 선두주자가 없었다. 응답자의 34.2%는 판단을 유보했다.
차기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로는 부정부패 척결(29.9%)과 경제위기 극복 및 성장(26.7%), 민생문제 해결(18.4%) 등을 꼽았다. 차기 대통령이 가장 우선적으로 갖춰야 할 자질로는 도덕성과 정직성(32.8%), 경제적 식견(18.2%), 소통 능력(15.9%)을 들었다. 올해 ‘경제가 악화될 것’이라는 회의적 전망(44.7%)은 절반 가까이 됐다.
내일이 대통령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물은 결과 문 전 대표가 25.1%로 가장 높았고 반 전 총장(19.7%), 이 시장(10.1%),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6.4%),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4.8%) 순으로 나타났다. 개헌 필요성에는 ‘공감한다’(52.2%)가 ‘공감하지 않는다’(42.7%)보다 많았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2.4%로 새누리당(13.2%), 국민의당(9.9%), 개혁보수신당(7.7%)보다 훨씬 높았다.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상세 자료를 볼 수 있다.
홍영식 선임기자 y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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