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석 신한금투 대표 "대형투자은행 진출 원년…자본시장 톱3 추구할 것"

입력 2017-01-02 10:39   수정 2017-01-0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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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아름 기자 ]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대표는 2일 신년사를 통해 자본시장 '톱3' 투자은행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지난 몇 년간 대형투자은행이라는 지향점을 향해 기초체력을 다져왔다"며 "대형투자은행이 우리가 가야 할 모델이라면 종합금융투자사업자는 이에 다가가기 위한 필수불가결의 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한금융투자는 인력·자산·역량에 있어 메이저 '톱3'를 추구할 것"이라며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진출은 금융 시장의 모든 영역을 관할하는 자본시장 플랫폼으로 한 단계 진화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한된 자본과 제도적 조건 속에서 중소 증권사들은 살아남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는 자본시장 플랫폼으로서의 투자은행은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대표는 "그동안의 준비가 헛되지 않았다면 신한금융투자는 평범의 악순환을 끊고 대체 불가능한 투자은행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그는 신년사에서 2017년 중점 추진 사항 3가지를 제시했다.

강 대표는 "자본시장 플랫폼인 투자은행의 경쟁력은 물리적 설비나 기술이 아닌 사람의 역량에 달려 있다"며 "증권맨이 아닌 금융투자인으로 갖춰야 할 자질과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브로커로서 '얼마 정도 수익 내면 되겠지'라는 접근을 떨치고 자본시장의 전 영역을 아울러야 한다"며 "어떤 고객을 만나더라도 상대가 생각하지 못하는 통찰력과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복합점포 확대·업무 디지털화·글로벌 채널 강화 등 채널 혁신도 주문했다. 계열사간 협업과 고객 지향적 플랫폼으로의 진화,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는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이뤄내야 한다는 설명이다.

강 대표는 마지막으로 '손익 중심 경영'을 강조했다.

그는 "경쟁사들은 지난해 대규모 합병과 증자를 통해 4조원이 넘는 금투회사로 탈바꿈하며 경쟁력을 강화했다"며 "심화되는 규모의 경쟁 속에서 우리는 효율적 경영과 자원 활용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리한 외연 확대가 아닌 내실경영으로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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