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 신임 사장에 코웨이 출신 홍준기씨 선임

입력 2017-01-02 10:46   수정 2017-01-0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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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대표이사 출신, 생활환경 에너지솔루션 기업으로 도약 가속화
최재범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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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은 2일, 최재범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코웨이 대표이사를 지낸 홍준기 씨(사진)를 신임 사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홍준기 신임 사장은 성균관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뒤 스페인공장 공장장, 헝가리 생산 및 판매 법인장을 거쳐 코웨이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특히 코웨이 대표이사 시절 뛰어난 경영 능력을 통해 재임 7년 2개월간 코웨이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룩했으며, 정수기를 중심으로 하던 코웨이를 생활환경기업으로 변모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동나비엔이 새롭게 홍준기 사장을 영입한 것도 이 때문이다. 기존에 구축한 글로벌 역량과 안정적인 품질, 뛰어난 기술력을 기반으로, 홍준기 신임 사장의 성공 경험을 더해 생활환경 에너지솔루션 기업으로 변화를 완성하겠다는 것이다. 그간 북미 콘덴싱보일러 및 온수기 시장 1위, 러시아 벽걸이 보일러 시장 1위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왔던 경동나비엔은 2016년에는 처음으로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해외 판매를 통해 기록하는 등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2015년 프리미엄 온수매트 나비엔 메이트를 출시한 이후 소비재 시장에도 첫 걸음을 시작한 바 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그간 경동나비엔은 보일러와 온수기 등 난방 기기를 중심으로 소비자에게 쾌적한 온도를 제공하고자 노력해왔다”며 “회사의 장점인 에너지를 제어하는 능력과 열을 활용하는 기술력에 홍준기 사장이 가진 새로운 리더십을 바탕으로 생활 환경 전반에서 소비자에게 쾌적하고 안락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 시작으로 경동나비엔은 올해 ‘TAC(Total Air Care)’냉난방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 제품은 전기를 사용하는 냉방방식이 아니라 난방에 쓰이는 열원을 이용하여 냉방과 난방이 동시에 가능한 시스템으로, 환기와 습도 등 실내 공기 질까지 조절이 가능한 제품이다. 전기가 아니라 열을 이용하기 때문에 여름철 심화되는 전력난과 누진제로 인한 전기요금 증가 등에서 자유롭고, 발전소 건설 등 전력생산을 위해 투자될 사회적 비용까지 줄일 수 있어 새로운 냉방 트렌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최재범 부회장은 2011년부터는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수행해 온 6년간 전문경영인으로서의 역할을 마치고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최 부회장은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힘써 북미 시장에서 콘덴싱보일러 및 온수기 시장 1위로서 5년간 28.9%라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러시아 시장에서도 1위 기업으로 도약해 국민브랜드로 선정 되는 등 족적을 남기기도 했다.

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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