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차원이 다른 도전 필요"…새해 스킨십 강화

입력 2017-01-02 11:57   수정 2017-01-02 14:30

새해 첫 출근길 직원들에게 커피 전달
스킨십 강화·새로운 목표 제시…연임 무게




황창규 KT 회장(사진)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지금까지의 성과를 뛰어넘는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3년 전 KT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여 있었지만 지금은 세계가 주목하는 선도 기업으로 변화했다"며 "변화의 기틀이 마련된 만큼 새로운 도전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열자"고 주문했다.

기존과 차원이 다른 목표로는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의 플랫폼 회사', 미디어 소비의 새 패러다임을 만드는 '미디어 플랫폼 회사'를 제시했다. 단순히 1등 통신사, 인터넷TV(IPTV) 시장점유율 1위가 아닌 강력한 플랫폼 회사로 도약하자는 의미다.

'통신=이동통신'이라는 현재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것도 제안했다. 그는 "'통신=혁신기술'이라는 새로운 프레임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KT는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사람을 이롭게 하는 '혁신기술 1등 기업'으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주력 사업의 '한계 돌파'와 미래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도 강조했다. 특히 시장점유율 확대가 제한적인 유선 서비스, 마이너스 성장의 위험에 처한 무선 서비스 등에서 한계를 즉시하고 돌파해야한다는 설명이다.

황 회장은 새해 첫 출근길 임직원들과의 스킨십 강화에도 나섰다. 이날 아침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KT그룹 신년 결의식'에 앞서 사옥 앞에서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직접 커피와 간식을 전달했다.

'새로운 도전과 목표'를 강조한 신년사와 의욕적인 스킨십 행보는 황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황 회장의 임기는 오는 3월말 만료된다.

업계는 오는 3월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황창규 회장의 거취 문제를 주시해왔다. 황 회장은 재임 기간 대규모 구조조정과 사업 내실화를 통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내부적으로는 연임에 대한 기대가 컸으나 최근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발목이 잡힌 상황이다.

황 회장은 조만간 공식적인 자리에서 연임 도전 여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연임 절차와 남은 임원 인사를 고려하면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는 연임 의사 여부를 밝혀야 한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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