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이 올해 연간 탑승객 수 1000만명을 넘기겠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이같은 내용의 2017년 노선계획을 2일 발표했다.
정기노선은 50여개로 늘린다. 연내 중국과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노선을 확장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아웃바운드(한국 관광객의 해외여행)가 적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환승하는 중국인을 공략 대상으로 정하고 운항 기간과 횟수를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31일 제주∼사이판 노선에 주 2회(화·토) 일정으로 신규 취항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제주항공의 정기노선은 41개다. 국내선 5개, 국제선 36개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30개 도시에서 운항 중이다.
올해 해외 항공사와의 협력을 통한 노선 확대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작년 5월 결성된 LCC 동맹인 '밸류 얼라이언스'는 오는 3월께 서비스를 시작한다. 밸류 얼라이언스는 회원인 아시아태평양 지역 8개 항공사가 취항하는 160개 이상 노선을 결합한다.
회사 관계자는 "창립 12주년, 취항 11주년을 맞는 올해는 제주항공이 규모와 내실을 모두 갖춘 중견 항공사로 거듭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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